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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연휴 이후…허리·어깨 '욱신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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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후 약 2배 정도 늘어나

▲연휴가 끝나면 허리와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힘찬병원]

▲연휴가 끝나면 허리와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힘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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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연휴가 끝나면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욱신욱신' 환자가 늘어납니다. 명절 직후 관절 통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는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지난 해 척추질환의 월평균 진료 인원은 약 66만8000명이었습니다. 이중 설이 있는 1~2월 월평균 진료인원은 약 126만3000명, 추석이 있는 9~10월 월평균 진료 인원은 약 138만5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명절 전후로 척추질환 환자 수가 월평균보다 약 2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도 2015년 월평균 진료 인원은 약 50만5000명 정도였는데 1~2월 월평균 진료 인원은 약 96만 명(1.9배 증가), 9~10월 월평균 진료 인원은 약 106만6000명(2.1배 증가)에 달했습니다.

◆허리 통증=짧은 연휴에 무리하거나 통증을 느끼기 쉬운 부위는 허리입니다. 명절 이후 나타나는 허리 통증이 '급성요통'인지 '만성요통'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증의 지속기간이 6주 이하인 경우를 급성, 12주 이상을 만성요통으로 구분합니다. 급성요통은 무거운 것을 들다 삐끗하는 허리 근육과 인대가 갑자기 손상돼 통증이 생깁니다. 대부분 물리치료나 찜질 등을 통해 6주 이내에 치료 가능합니다.
만성요통은 노화나 다른 원인에 의한 척추질환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됩니다. 급성 통증의 과정을 겪지 않고 서서히 시작돼 지속적으로 통증이 오는 경우도 해당됩니다. 급성요통과 달리 만성요통은 통증의 정도가 극심하지는 않은데 늘 허리가 무겁고 통증이 지속됩니다.

백경일 강북힘찬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요통은 신경이 눌리는 부위가 각각 다르고 통증 원인과 환자의 나이와 증세에 따라 질환도 다양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며 "명절 장거리 운전이나 무리한 가사는 허리 주위의 인대와 근육을 경직시켜 작은 충격에도 척추 뼈나 디스크에 직접 전달돼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깨 통증=어깨 근육이 오랜 시간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정된 자세로 있으면 피로감과 통증이 쉽게 찾아옵니다. 중년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며 염증이 생기는 오십견의 발병률이 높습니다.

어깨 통증이 단순 근육통인지 오십견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아픈 부위를 눌러보면 됩니다. 근육통은 통증의 원인이 근육에 있기 때문에 눌렀을 때 시원하거나 욱신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반면 오십견은 움직일 때는 아픈데 막상 눌렀을 때는 아무 통증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근육통은 보통 1~2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되고 움직임이 가능한 반면 오십견은 수개월 동안 지속됩니다. 특히 오십견은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움직임의 제한과 함께 극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통증을 무조건 참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어깨나 팔의 움직임을 줄이게 되면서 어깨 근육도 굳어지고 운동 제한이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이상엽 인천힘찬병원 이상협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명절 후 나타나는 관절통증 중에서 근육 긴장과 같은 일시적 원인일 때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약물, 물리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어깨, 무릎, 허리에 자주 통증을 느끼던 사람 중 일부는 명절 이후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어 건강관리에 소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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