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블랙스완]중국의 추락, 선진국·신흥국 무차별 쓰나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세계경제를 위협할 '블랙스완'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전문가들은 최악의 중국 경제 상황을 가정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오는 2016~2018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2.3% 수준으로 추락한다는 내용의 최악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을 진단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7%이다.
윌리엄 와릭 피치 애널리스트는 1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중국 성장률이 향후 3년 안에 2.3%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세계 성장률이 1.8%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경우 세계 교역량이 급감하고 신흥국 금융시장과 글로벌 기업 신용등급, 각국 통화정책에도 상당한 연쇄 파장이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와릭 애널리스트는 "만약 이러한 중국 경제 충격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선진국 경제도 저성장ㆍ저금리ㆍ물가 하락 장기화를 겪게 되고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도 하락 압력을 더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릭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중국 경제 충격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낮게 본다"면서 "중국의 경착륙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테스트하기 위해 가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경제조사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도 중국의 경착륙을 가정하고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등 중국 익스포저(위험노출)가 큰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의 경착륙으로부터 가장 심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이런 시나리오들이 제시되고 있는 데에는 중국 경제가 뚜렷한 성장 둔화세를 보이고 있고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둔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추세가 적어도 2018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주 12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에 해당하는 6명이 중국경제 턴어라운드 시점을 2018년으로 예상했다. 5명은 2019년이라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