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터치스크린 활용 ‘스마트 태이블’ 등 마련해 '스마트 백화점' 구축
향후 옴니채널 서비스 확대…오는 12월에는 AI 기반 추천봇 서비스 도입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백화점이 스마트 쇼퍼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온ㆍ오프연계(옴니채널) 서비스,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한 '스마트 백화점'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노원점 식품매장에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 쇼퍼는 고객이 식품 매장에서 카트나 바구니 없이 단말기를 사용해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바코드 스캐너가 포함된 단말기인 ‘쇼퍼’를 들고 식품 매장을 둘러보며 구매하려는 상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된다. 쇼핑을 하면서 매장 중간에 설치된 ‘오더뷰어’ 장비를 통해 구매하려고 바코드를 찍은 상품들의 품목 및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매장 출구에 위치한 무인 계산대에서 바코드로 찍은 상품 중 최종 구매할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배송의 경우 노원점은 노원구와 도봉구 전 지역에, 분당점은 분당구 전 지역에 가능하다.
스마트 테이블과 스마트 라커도 동시에 도입한다. 스마트 테이블은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누구나 다양한 쇼핑 정보를 손쉽고 재밌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 라커는 라커 내부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신선식품도 보관이 가능하며, 이용 시 휴대폰으로 비밀번호를 발송하고 3시간마다 라커 이용 중임을 알리는 알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노원점에 도입하면서 스마트 쇼퍼를 통해 구매한 상품을 스마트 라커에 보관하고 원하는 시간에 찾아갈 수 있는 연계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2월 상용화를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추천봇도 개발 중이다. 추천봇은 고객의 질의나 문의에 대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응대가 가능하다. 고객의 구매정보, 온라인 행동정보, 기타 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유행하는 패션상품을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추천봇의 모든 기능에는 AI기술이 활용될 예정이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옴니채널담당임원 상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유통 환경 조성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재밌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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