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 영향도 많이 받아…씨그램, 매출 620% 껑충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음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탄산수의 주요 소비자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플래닛 11번가는 작년 1년간 탄산수를 구매한 소비자를 분석한 결과 미용에 관심 많고 트렌드에 민감한 20대~30대 여성 구매율이 38%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1번가 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탄산수 상품은 1위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 2위 코카콜라의 씨그램, 3위 웅진식품 빅토리아 순이다. 해외 브랜드인 프리미엄 탄산수 프랑스 페리에, 이탈리아 산펠레그리노, 이탈리아 아쿠아파나의 거래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11번가가 소비자 패널 틸리언을 통해 20~40대 남녀 500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탄산수를 마시는 이유로 1위 '탄산음료 대신 0kcal인 탄산수를 마신다'(27%), 2위 '톡 쏘는 식감이 좋아 물 대신 마신다'(25.6%), 3위 '과즙음료 대신 마신다'(21.6%), 4위 '맥주대신 마신다'(14.6%) 순으로 대답했다.
탄산수는 광고 영향력을 많이 받는 트렌드 민감도가 높은 상품라는 점도 통계를 통해 증명된다. 11번가에서 탄산수 카테고리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트레비는 간접노출광고(PPL)이 진행된 약2개월(2014년 8월1일~2014년 10월10일)간의 거래액이 방영 전 동기간 대비 30% 증가했다. 씨그램의 경우 PPL을 추진한 약 4개월(2015년 5월15일~2015년 9월11일) 간 거래액이 방송 전 동기 대비 620%나 뛰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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