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27일 박복규 한국경영자총협회 감사를 전형위원장으로 한 제 2차 전형위원회를 개최하고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단독 추대해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2차 전형위원회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영태 SK 부회장, 조용이 경기경총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등 총 6인중 5인이 참석했다. 권 부회장은 해외 출장중으로 불참했다.
경총 관계자는 "손 회장은 경제계의 높은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대한상의 회장 재직 당시 경총 회장과 함게 호흡을 맞춰 노사정위원회 경제계 대표로 참여해 노사정합의를 도출한 인물"이라며 "이런 경륜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중인 노사정대표자회의에 경제계 대표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재현 CJ 회장의 외삼촌으로 오너 일가다. 지난 1995년 손 회장은 CJ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지금까지 조카인 이재현 회장을 도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오너 일가로서 기업 오너와 최고위 경영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재계와 정계를 중재하는 역할에 적임이라는 평가다. 지난 2005년부터 2013년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도 맡았다. 각종 경제단체 수장 후보에 단골로 거론된 것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다. 진난해에는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회장 후보에도 거론됐다.
재계 관계자는 "현안이 산적해 있고 노동계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들을 대변할 경제 단체가 제 역할을 못할 경우 경영 환경은 더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다"면서 "정재계에 대한 이해와 신망이 두터운 손경식 회장이 경총을 잘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경식 경총 신임 회장 프로필>
▲1939년생
▲서울대 법대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 경영학 석사
▲1968년 삼성전자공업
▲1977년 삼성화재 사장
▲1991년 삼성화재 부회장
▲1994년 CJ주식회사 대표이사 회장
▲1995년 CJ그룹 회장
▲2005년~2013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2007년 CJ제일제당 회장
▲2007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
▲2011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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