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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신임 회장에 손경식 CJ 회장…"정·재계 깊은 이해 갖춘 인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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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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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회장 선임을 놓고 내홍을 겪었던 한국경영자총회(이하 경총)이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정부의 친노동 정책과 반기업 정서 속에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입장을 잘 대변해온 경총이 회장 선임 실패라는 내홍을 딛고 만장일치로 손 회장을 선임한 만큼 향후 경총의 역할과 책임에 재계가 기대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경총은 27일 박복규 한국경영자총협회 감사를 전형위원장으로 한 제 2차 전형위원회를 개최하고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단독 추대해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2차 전형위원회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영태 SK 부회장, 조용이 경기경총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등 총 6인중 5인이 참석했다. 권 부회장은 해외 출장중으로 불참했다.
이날 전형위원회는 신임 회장 선임에 앞서 경총회장의 자격 요건으로 경제단체장으로서의 인품과 덕망을 갖추고 경제계 전반을 이해하며 기업경영 경험이 많고 노사관계 통찰력을 갖춘 인물을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회원사간의 이해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인물을 가려 4명으로 압축한 뒤 참석 전형위원 만장일치로 손 회장을 차기 경총 회장으로 추대키로 결정했다. 손 회장도 전형위원회의 뜻을 받아들여 경총 회장직을 수락했다.

경총 관계자는 "손 회장은 경제계의 높은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대한상의 회장 재직 당시 경총 회장과 함게 호흡을 맞춰 노사정위원회 경제계 대표로 참여해 노사정합의를 도출한 인물"이라며 "이런 경륜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중인 노사정대표자회의에 경제계 대표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재현 CJ 회장의 외삼촌으로 오너 일가다. 지난 1995년 손 회장은 CJ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지금까지 조카인 이재현 회장을 도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오너 일가로서 기업 오너와 최고위 경영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재계와 정계를 중재하는 역할에 적임이라는 평가다. 지난 2005년부터 2013년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도 맡았다. 각종 경제단체 수장 후보에 단골로 거론된 것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다. 진난해에는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회장 후보에도 거론됐다.
재계는 경총이 제 2차 전형위원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손 회장을 선임하자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 22일 중소기업 경영인 출신 박상희 전 의원을 회장으로 선임하려는 과정에서 회원사들의 반대로 무산되자 회장 부재 장기화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주 52시간, 법인세 인상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서 사측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해온 경총의 내홍이 장기화 될 경우 정책 결정과정에서 재계의 목소리가 묻힐 수 있다는 우려다.

재계 관계자는 "현안이 산적해 있고 노동계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들을 대변할 경제 단체가 제 역할을 못할 경우 경영 환경은 더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다"면서 "정재계에 대한 이해와 신망이 두터운 손경식 회장이 경총을 잘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경식 경총 신임 회장 프로필>
▲1939년생
▲서울대 법대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 경영학 석사
▲1968년 삼성전자공업
▲1977년 삼성화재 사장
▲1991년 삼성화재 부회장
▲1994년 CJ주식회사 대표이사 회장
▲1995년 CJ그룹 회장
▲2005년~2013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2007년 CJ제일제당 회장
▲2007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
▲2011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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