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기부천사'김장훈이 연말을 맞아 사회각계에 10억을 기부한다.
김장훈의 소속사 공연세상은 "다양한 기부활동으로 알려진 김장훈이 다시 장애 아동병원건립기금, 반크, 카이스트, 세종대독도종합연구소, 경희대 고지도박물관, 인천한길안과병원의 소외계층 무료개안수술, 성신여대 서경덕교수 등 7군데에 걸쳐 10억을 나눠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김장훈은 "많은 사람들이 애정을 갖고 도와준 그 사랑들에 어떤 재단의 잘못과 비리가 찬물을 끼얹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나 또한 힘이 빠진다"며 "제가 지원하는 곳도 재단의 비리 때문에 여러 문제들이 발생했다. 이에 여러 정부기관을 방문해 담당 공무원을 만났지만 아무도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그는 "공연이 끝나는 1월, 문화관광부에 가 1인 시위라도 할까라는 절박한 심정이다"며 "어차피 기부를 한다는 건 불우하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그 누군가에게 하는 것이지 재단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 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기부동기를 전했다.
한편 김장훈의 이번 기부금 전달식은 오는 20일 서울 중구 광화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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