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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본 남북정상회담]이어폰 꽂고 업무 "오늘 점심은 평양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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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일인 2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선상에서 악수하는 모습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018 남북정상회담일인 2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선상에서 악수하는 모습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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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김혜원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전, 직장인들은 잠시 업무를 멈추고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지켜봤다.
회사원 송모(32)씨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해 출근 전 부터 포털 기사를 검색해보면서 설렜다"며 "출근 후 부원들과 오전 회의를 하려고 모였지만 정작 모여서 회의실 TV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 판문점으로 가는 장면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TV를 통해 생중계를 지켜보지 않는 직장인들은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꽂고 유튜브 링크를 통해 통해 생중계를 지켜봤다. 다른 직장인 김모(31)씨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북한 분인데 그분들이 살아서 이 장면을 지켜보셨다면 정말 좋아하셨을 것"이라며 "유튜브를 통해 지켜보고 있는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30대 후반 프리랜서 김모씨는 "김정은이 문 대통령에게 북녘 땅도 한번 밟아보라며 즉흥적으로 권유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과 웃으면서 북한 땅을 밟았을 때 나도 함께 울컥했다"고 말했다.
[직장인이 본 남북정상회담]이어폰 꽂고 업무 "오늘 점심은 평양냉면" 원본보기 아이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에게 냉면을 가져왔다고 말한 만큼 오늘 점심 메뉴를 냉면으로 정했다는 직장인도 있었다. 50대 초반 박모씨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만큼 점심에는 평양랭면을 먹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소 볼멘 목소리도 있었다. 30대 후반 직장인 송모씨는 "급한 결재를 받아야 하는데 상급자가 생중계를 보느라 결재를 해주지 않아서 업무가 밀렸다"며 "오늘 같은 날은 다 함께 업무를 일시 중단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6분께 청와대를 출발해 9시8분께 판문점 평화의 집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 2층 정상회담장에서 2018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당초 예정된 10시30분보다 약 15분가량 빨리 시작했다.

전 세계 언론은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 판문점에 도착하기까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판문점으로 들어가 모두발언을 하기까지 과정을 생중계했다.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2000년·200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은 평양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다. 남한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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