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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철의 골프장 이야기] "광고 스폰서를 유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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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야구, 농구 등 프로스포츠가 열리는 무대에는 수많은 광고물들이 전시된다.

프로골프대회도 마찬가지다. 기업들은 TV중계를 보는 시청자와 직접 골프장을 찾는 갤러리를 타깃으로 홍보물과 각종 장치 장식물 등을 통해 이미지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골프장은 대회를 치를 때만 스폰서 유치가 가능한 것도 아니다. 골퍼들은 통상 구매력이 높은 타깃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 스코어카드와 골프 카트, 더 나아가 워터해저드에 광고탑을 세워 수익 창출을 도모할 수 있다.

중국과 대만에서 16개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동방그룹의 코스 가운데 대만 동방골프장이 있다. 바로 이곳이 대표적이다. 자동차 기업 렉서스의 대형 광고판이 코스 곳곳에 설치돼 있다. 대만에서도 손꼽히는 명문코스다. 지배인은 "렉서스와의 광고 계약과 동시에 주니어 골프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동방골프장과 렉서스의 고객층이 중복된다는 게 출발점이다. 주니어 골프 프로그램, 다시 말해 '가족'이라는 미래를 위한 공동의 테마 역시 장기적인 '윈윈전략'이다. 골프장은 광고 수익과 함께 모객에 도움이 되고, 렉서스는 타깃 고객층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는 물론 자동차 판매 신장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일부 골프장에서는 너무 요란한 광고물들이 회원들에게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광고는 단순한 광고에서 끝나지 않고, 신제품에 대한 정보의 가치도 있다. 거부감보다는 흥미를 일으킬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 각각의 골프장 분위기에 맞는 독특한 광고 콘셉트를 모색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꼭 명문만 스폰서 유치가 가능한 것도 아니고, 또 스폰서 대상도 반드시 대기업만 고집할 필요도 없다. 작게는 골프장 근교의 숙박 및 식음료시설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일본의 PGM그룹은 스코어카드 뒷면까지 광고를 유치해 최대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골프장은 아주 특별한 매력을 갖고 있는 장소다. 홍보를 하고 싶은 기업은 수도 없이 많다. 다만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찾아야 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PGM(퍼시픽골프매니지먼트) 한국지사대표 hhwang@pacificgolf.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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