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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New SAT를 통하여 입학사정관이 볼 수 있는 사항들

최종수정 2015.10.29 16:27 기사입력 2015.10.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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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이정훈 자문위원]

New SAT는 예전으로 돌아가서 만점이 1600점으로 변경된다. 현재 SAT학원이나 SAT 전문가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새로 바뀌게 되는 SAT에 대해 안내를 하고 있으나 칼리지보드에서 제공하는 4개의 Full Test가 전부이다. 한국의 수능과도 같은 SAT를 준비하는데 정식으로 제공되는 4개의 무료시험지는 너무나도 제한된 정보로 학습자들에게 많은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변경된 SAT에 대하여 많은 논란과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변경된 SAT 점수를 학생들이 제출하면 미국 대학교 입학사정관들이 그 점수를 가지고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입학사정관이 지원자의 학습적 능력을 가늠하는 데 있어서 문제의 내용상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은 “Evidence-Based Reading and Writing”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의 분리된 라이팅 분야와 리딩 분야가 통합되었다는 구성의 변화 때문이 아니다. 기존에 출제되었던 어휘가 학술어(Academic words)에 기반을 둔 것이라면 변경된 시험에서의 어휘는 고등학교나 대학교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어휘들을 가지고 문제로 출제되었다.

이러한 어휘들은 쉬워 보일 수 있지만, 시험에 사용되는 이러한 어휘들은 상황에 따라서 여러 의미를 가지는 다의어이며 글의 문맥상 의미를 찾아내는 문제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들은 기존부터 강조해온 추론의 개념을 보편적으로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을 확장하여 지원자들의 학습능력을 검증할 가능성이 크다.
시험문제의 장르는 다양한 분야의 내용으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지문을 접해야 하는 것 또한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를 선별할 때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칼리지보드에서 제공하는 문제들을 볼 때, 역사 분야, 사회 분야, 과학 분야, 문학 및 소설까지 다양한 종류의 지문이 출제될 것으로 보여 입학사정관들에게 검증의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다. 특히 그래픽(Graphics)과 같은 데이터를 분석 능력도 확인하기 때문에 학문연구에서 실질적인 수행능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문제가 구성되었다.

2015년 기준, 9학년 학생들이 11학년 2학기가 되는 2016년 3월부터 새로운 SAT를 볼 수 있다. 따라서 11학년 1학기까지는 현행 SAT를 측정하거나 2016년 2학기부터 New SAT를 볼 수 있는 두 가지 옵션이 있다. 일찍 SAT를 준비한 학생들이 기존의 SAT에 응시하여 원하는 점수를 받았을 경우 New SAT를 볼 필요가 없고, 기존 SAT 성적이 원하는 점수가 아닐 경우, New SAT를 응시하여 대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현행 에세이는 주어진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25분 동안 서술하는 방식이다. 개정된 SAT 에세이는 50분 동안 지문을 읽고 저자가 지문을 통하여 어떻게 자신의 주장을 구성하여 발전시키는지 지문에서 언급된 근거들을 밝히면서 에세이를 완성하는 것이다. New SAT의 Essay는 선택사항이지만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입학 정책에 따라 제출을 해야 하는 학교도 있고 인정하지 않는 학교도 있으니 학생들 입장에서는 학교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또한 입학사정관들에게도 내부적인 정책이 결정되어서 학생들의 성향 및 학업 능력을 검증하는 데 이용할 것이다.

에세이를 입학사정 요소로 반영하는 대학교와 반영하지 않는 학교들은 필자가 10월 7일 칼럼에 기고한 바 있다. 예일대학교, 하버드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다트머스대학교가 에세이 제출을 필수로 하고 있으며 브라운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코넬대학교, 유펜대학교에서는 에세이 점수를 입학사정기준에 포함하지 않는다. 입학사정관의 판단 기준은 여기에서도 차이가 난다.

예전에는 한국이나 중국 등 아시아권 학생들의 작문 실력이 낮아서 직접적인 작문 실력을 검증하기 위하여 에세이 제출을 필수로 했겠지만, 지금은 이러한 수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에세이에 대한 제도가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에세이가 선택사항으로 바뀐 상황에서도 에세이를 입학사정 요소로 포함한다는 것은 단순한 작문 실력을 확인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문의 분석능력과 글의 논지를 어떻게 발전시키는지를 확인할 것이다. 이는 에세이 문제의 유형이 기존의 형식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변경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더 집약적이고 기술적인 에세이 작성을 숙지하여야 하며, 학생들은 기존의 SAT 학원에서 학습하는 서식(Template) 방식의 에세이가 아니라 구성을 직접 기획하고 주제를 전달하려는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

Math 같은 경우, 기존 시험과 비교했을 때 equation과 응용문제가 주목받는 것 말고는 특별한 차이는 없으므로 입학사정관 역시 지원자들을 선별하는 데 있어서 Math 분야는 큰 차이는 없다. 따라서 실제 학생들이 접하는 상황을 대상으로 여러 문제를 다룬다면 입학사정관에게 특별한 사항은 없다.

사실상 이번에 개정되는 SAT의 일련의 변화들은 들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표준시험 ACT와의 경쟁 때문에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은 SAT가 다양한 지역에서 인정되는 시험이며 미국 대학 입시뿐만이 아니라 타국 대학교에서도 학생을 선별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내년부터 변경되는 New SAT에 대한 걱정과 준비에 대한 스트레스로 여러 학생이 ACT로 변경하려고 하는 움직임도 있다. 특히 올해 일부 학생들이 SAT를 보다가 ACT로 시험을 변경해서 측정했는데 점수에 대한 차이는 크게 없었다. 측정할 시험을 바꾸는 것 보다 변경된 시험의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고 결과물들을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들을 선별할 때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 고등학생들만 SAT 변화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일선 대학교에서 입학사정관들에게 다양한 검증의 도구로 사용될 것이며, 수험생들은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고 준비해야 한다.


에듀아시아 유학원 이정훈 부원장 andylee@eduas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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