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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 오늘은 '임산부의 날'… 조기 진통, 알고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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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7주 이전 찾아오는 조기 진통
증상 미리 숙지하고 증상 오면 내원해야
고위험 임산부, 본인부담금 전액 정부 지원

[콕!건강] 오늘은 '임산부의 날'… 조기 진통, 알고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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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매년 10월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임산부를 배려하고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2005년 개정된 '모자보건법'에 의해 지정됐다.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의 의미를 합쳐 10월10일로 정해졌다.


하지만 현대 의학의 발전에도 여전히 영아 10명 중 1명 이상이 조산아로 태어나고 있고, 연간 100만명이 넘는 아동이 조산으로 인한 합병증에 의해 사망하고 있다. 조산 발생 원인의 45%가량을 차지하는 조기 진통의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조기 진통은 일반적으로 임신 20주 이후~37주 이전에 규칙적인 자궁수축이 있고 자궁 경부가 얇아지거나 열리는 변화가 있을 때로 정의한다. 임산부가 자신의 자궁 경부의 변화를 알기는 어려운 만큼 조기 진통의 증상을 미리 알고 자신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궁의 불규칙적 수축·이완으로 발생하는 가진통은 조기 진통과 구분이 어려워 주의해야 한다. 가진통은 안정을 취하면 금방 호전되지만 안정을 취하더라도 계속해서 규칙적 수축이 일어난다면 조기 진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미국산부인과학회에서는 ▲가벼운 복부 경련 ▲질 분비물의 변화 또는 증가 ▲지속적인 요통 ▲골반 또는 하복부 압력 ▲규칙적 또는 빈번한 자궁 수축 ▲양막 파수 등을 조기 진통의 증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증상을 잘 숙지하고 증상이 발견된다면 즉시 산부인과를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조기 진통 치료는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산모와 태아에게 개별화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조기 진통 치료는 임신기간을 연장하고 분만 전 신생아 중환자실이 있는 병원으로 안전하게 임산부를 이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치료제로는 베타 교감신경작용제, 칼슘통로 차단제, 옥시토신 수용체 길항제 등의 자궁수축 억제제가 쓰인다. 유럽산부인과학회에서는 1차 치료제로 옥시토신 수용체 길항제와 칼슘통로 차단제를 권고하고 있다. 옥시토신 수용체 길항제로는 트랙토실(한국페링제약) 등이 있고, 칼슘통로 차단제는 마시주사(휴온스) 등이 있다.


정부에서는 조기 진통 치료 주기가 길어지면서 커질 수 있는 임산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조기 진통 등 고위험 임신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경우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사업 대상자는 본인부담금 전액과 함께 비급여 진료비의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김영주 대한모체태아의학회장(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최근 임신 및 출산율이 급격하게 감소하지만 고령 산모와 조기 진통, 임신중독증 등 고위험 임신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조기 진통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절대 안정을 취하고 조산아 출산에 대비해 병원에 입원하여 약물 투여 및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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