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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떠오르는데 '진라면' 산다

최종수정 2020.05.26 16:15 기사입력 2020.05.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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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떠오르는데 '진라면' 산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밥과 혼밥 등 가정에서의 식사를 해결하는 성향이 강해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어떤 라면을 택했을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25일 국내 봉지라면에 대한 소비자행태조사(MCR) 결과를 통해 이 질문의 답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했다.


'신라면' 떠오르는데 '진라면' 산다

코바코는 코로나19가 활개치던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봉지라면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에 대해 물었다. 이 결과 응답자의 46%가 농심 신라면을 꼽았다. 이어 오뚜기 진라면은 22%의 선택을 받았다. 신라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수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구매한 라면이 무엇인가를 물었더니 26.4%가 진라면을 택했다. 신라면은 23.5%로 나타났다. 향후 구매의향 조사에서도 진라면(24%)이 신라면(20%)보다 높게 나왔다. 라면이라 하면 신라면을 떠올리지만 실제 구매에 있어서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 다른 선택이 이뤄졌다는 뜻이다.


'신라면' 떠오르는데 '진라면' 산다

실제 구매의향을 나타내는 세부적 수치는 두 라면 간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를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신라면이 지금의 인기에 머물러서는 안되는 부분이 포착된다. 향후 진라면의 구매 성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30대 남성과 50대 여성의 경우 유의미하게 진라면보다 신라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나머지 연령대의 경우 진라면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특히 가정의 실권을 쥐고 있는 20~40대 여성의 진라면 선호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들이 미래의 라면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신라면의 현재 인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신라면

신라면



한편 매달 마케팅 이슈가 있는 업종을 선정해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코바코는 "이번 조사에서 구매자의 절반 가량이 라면 선택시 광고의 영향을 많이 받고, 이중 지상파TV광고의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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