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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반도체 수출, 내년 중반에 회복국면 들어설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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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표

반도체 가격 내년 상반기 상승전환 예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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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한국은행은 반도체 경기가 내년 상반기 중 상승 전환 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경기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은은 정보통신(IT)기업의 메모리 구매 지연 요인으로 작용해 온 단가 하락세가 둔화됐으며,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은 내년 상반기 중 단가가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은은 15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단가 하락세가 둔화됨에 따라 그간 반도체 구매에 소극적이었던 서버 부문 IT업체들이 데이터센터 서버용 반도체 구매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D램(8Gb) 고정가격이 올해 8월 이후 하락폭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낸드(128Gb) 고정가격은 7월 이후 상승했다.

지난 수년간 감소세를 지속해온 전세계 PC 출하량도 올해 2분기 이후 증가로 전환했다. 2017년 0.6%, 2018년 -0.6%, 올해 1분기 3.0%, 2분기 4.2%, 3분기 3.0%를 기록했다.


메모리 경기 관련 선행지표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로 주요 반도체 제조용 장비업체 매출액이 최근 개선되고 있으며, 북미 반도체장비 출하액도 지난해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던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의 주가 역시 메모리 업계 경기회복 기대를 반영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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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특징을 감안할 때 최근 반도체 경기둔화는 그간의 투자 및 공급 증가에 따른 조정 과정으로 보이며, 메모리 수요처의 구매지연과 같은 전략적 행동이 반도체 경기의 하락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메모리 단가 및 전방산업 수요 변화, 반도체 제조용장비 주문과 같은 선행지표 움직임 등을 감안할 때 메모리 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메모리 경기와 우리 반도체 수출은 내년 중반경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직까진 반도체 수출 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반도체 D램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7%를 기록하며 10월(-7.2%)보다 낙폭을 줄였다. 11월 하락은 재고를 줄이기 위해 생산업체측에서 가격을 내렸기 때문이다.


D램 수출물가는 작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연속 내림세를 타다가 지난 8월(2.5%) 반짝 상승했다. 당시엔 7월부터 시작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 이후 재고 우려 탓에 D램 공급이 줄고 수요가 늘어난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이런 '반사효과'도 일시적이었다. D램 수출물가는 9월부터 -0.9%로 다시 하락세를 그리더니 10월에는 더 큰 폭으로 떨어졌고, 11월까지 내림세를 이어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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