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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느냐 사느냐"…괜찮다지만 美제재에 위기 느끼는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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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전쟁 타깃이 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내부에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의 제재에도 실적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장기 손실이 막대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런정페이 창립자 겸 회장은 현재 상황을 "사느냐 죽느냐의 순간(Live or die moment)"이라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당장 타격을 입는 사업으로 해외 스마트폰 부문을 꼽았다. 화웨이는 올해 미국의 제재 부과가 없었다면 지금보다 6000만대의 스마트폰을 더 판매했을 것으로 자체 추정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무역 관련 개입이 없었다면 화웨이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공급자 자리를 놓고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5G기술에서 우위를 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5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국가 안보 우려 등을 이유로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포함했다. 여기에 이번 달 19일에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유예 조치를 90일 연장하면서도 미국 기업과의 거래 제한 명단에 계열사 46곳을 추가했다.


화웨이는 미국 측의 이번 거래 제한 기업 명단 추가 조치가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이며 국가 안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비난했다. 또 "이러한 행위는 자유시장경쟁의 기본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서 제외할 것을 촉구했다.


화웨이 내부에서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미국이 잇따라 화웨이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면서 제재 수위를 유지, 미ㆍ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장기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런 회장은 전날 사내 망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 개발과 우수 직원에 대한 포상을 지시했다. 그는 또 이날 지시에서 저성과자에 대해서는 급여삭감은 물론 정리해고 가능성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재계 인사 및 경제학자 40여명과 비공개 오찬을 갖고 내년 대선까지는 미ㆍ중 무역전쟁이 끝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오찬에 참석했던 보수 성향의 경제학자 스티븐 무어는 "그(폼페이오 장관)는 여전히 선거 전에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다만 단기적인 협상 타결에는 매파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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