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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본 미래 투자' 양대 포털 역대급 1분기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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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5조 기록 · 카카오 6500억원 매출 예상…꾸준한 성장세 보여

'빛본 미래 투자' 양대 포털 역대급 1분기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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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인터넷ㆍ포털 업계의 양대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신(新)사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두 회사가 우선 매출 규모 면에서는 체급을 올리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다만 수익 측면에서는 평가가 다소 엇갈린다. 네이버는 계속되는 투자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카카오는 광고 매출 등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양대 포털, 역대 최고 1분기 매출 기록=25일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5109억원, 영업이익 20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성장하며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6년 3분기에 1조131억원으로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이후 2017년에는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구가했다. 이번에 1조5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린 지난해 4분기의 1조5165억원에 이은 것으로 외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용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의 감소세는 눈에 띈다. 1분기 영업이익 206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수치다.

카카오도 매출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등 증권가에서는 내달 9일 실적 발표를 앞둔 카카오가 1분기에 약 6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측했다. 매출만 보면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000억원 가까이 매출이 불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의 증가세는 더 두드러진다. 약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성장률을 보면 약 90%에 달한다. 카카오톡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 '신산업' 투자 지속=네이버의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신사업 투자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의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 분기에는 간편결제 라인페이 등 신규 사업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일본 자회사 라인의 비용 부담이 겹쳤다. 올해 일본 간편결제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초 소프트뱅크의 '페이페이'가 1주일 동안 1000억원의 마케팅비 집행하는 강도 높은 프로모션을 집행했고 라인 역시 올해 원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 달성 목표을 제시한 바 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페이 관련 마케팅비와 기타 금융서비스 관련 초기비용 지출 증가 등 올해도 라인 투자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투자는 조만간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인 광고 부분의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기존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글로벌, 신규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는 한편 잠재력이 큰 서비스들이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역시 광고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올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 채팅 목록 탭에 배너광고를 삽입하기로 하는 등 광고 플랫폼도 다양해지고 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이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노출하고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개인에 최적화된 브랜드를 추천하는 신규 광고 상품을 5~6월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신규 광고 상품 출시로 하반기로 갈수록 광고 매출 성장세가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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