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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완전 복원, 마크롱 말처럼 5년만에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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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확보에만 최소 20년 예상...완전 복구는 빨라야 40년 걸릴 듯
1992년 영국 윈저성 대화재 당시 5년만에 복구한 것 의식한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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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화재로 상당부분이 소실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5년 이내에 재건하겠다고 뜻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발언은 과거 1992년 영국 윈저성 화재 당시 5년만에 복원, 재개관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참나무 3000그루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 작업은 자재 확보에만 20년, 완전 복원에는 최소 40년은 걸릴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언론 및 외신들에 의하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을 더욱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라며 5년 내 재건할 뜻을 밝혔다. 앞서 전날 노트르담 대성당은 첨탑 복원공사장 일부에서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일어나면서 성당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중앙 첨탑이 소실됐고, 지붕도 대부분 무너지고 말았다. 다행이 2개 종탑과 외벽 구간은 대부분 소실을 면했으며 성당 내 보관중이던 주요 유물들과 작품들은 파리시청 등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프랑스 안팎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5년 안에 재건 작업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직접 밝히면서 복원 기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재 확보에만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5년 내 복원은 불가능할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붕괴됐고 천장을 떠받치던 1만3000여개의 기둥도 상당히 소실된 상태라 이를 교체하려면 참나무가 최소 3000그루 이상이 필요한데, 이 자재를 확보하는데만 최소 2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빨라야 10년, 길면 40년 이상 복원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임에도 마크롱 대통령이 5년이란 복원 희망기간을 직접 밝힌 것은 과거 1992년 윈저성 대화재 이후 영국이 5년만에 복원에 성공한 것을 의식한 것이란 추정도 나오고 있다. 런던에서 서쪽으로 약 34킬로미터(km) 떨어진 윈저성은 과거 윌리엄 1세가 영국을 정복한 직후인 1070년 건립된 이래 천년 가까이 영국 왕실의 궁궐로 쓰인 유서깊은 곳이다. 그러나 지난 1992년 11월, 15시간 동안 계속된 대형화재로 1백여개 방이 잿더미가 됐고 건물 천장도 무너지는 등 완전히 파괴됐었다. 당시 영국 왕실은 사재 5000만 달러까지 복구비용으로 내놓으며 정확히 화재 후 만 5년만에 복원하고 일반인들에게 공개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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