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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반도체?…코스피 실적, 반도체 빼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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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영업이익 155조·순이익 117조 추정

전년대비 11.72%, 6.9% 감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외한 영업익 3.48% 줄어

159개 상장사 영업익 전망치

1월 166조→3월 155조 축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올해 악화되고 있는 반도체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코스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초까지만 해도 반도체 업종이 전체 코스피 실적을 끌어내린다는 분석이 우세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반도체 실적을 빼도 코스피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상장사들도 이달 들어 그 숫자가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155조원, 순이익은 117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코스피 영업이익과 순이익 잠정치가 각각 176조원, 126조원으로 전망된 것을 감안하면 전년대비 각각 11.72%, 6.90%씩 줄어드는 셈이다. 2013년 이후 6년 만의 동시 감소다.


문제는 반도체?…코스피 실적, 반도체 빼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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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실적 감소는 반도체 업종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장사 전반에 걸친 현상으로 파악된다. 연초까지만 해도 부진한 코스피 실적의 원인을 반도체 업종의 이익 감소에서 찾는 시각이 많았다. 한국투자증권은 반도체 업종을 제외할 경우,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대비 12.7%, 순이익은 1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종의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 36.1%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 실적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분석에서였다.

그러나 올 1분기를 지나며 이러한 분석이 뒤집히고 있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해도 코스피 실적 전망치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면서다.


159개 상장사들의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1월 말 166조원에서 2월 말 160조원, 전날 155조원으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 전망치 역시 126조원→121조원→117조원으로 눈높이가 한껏 낮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을 제외해도 코스피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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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하이닉스 를 제외한 코스피 영업이익은 1월 말 115조원에서 전날 111조원으로 3.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86조원에서 82조원으로 3.53%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업종도 크게 줄었다. 159개 상장사 중 2개월 연속 영업이익 전망치가 증가한 곳은 쌍용차를 비롯해 25개사에 불과했다. 지난달 53개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던 것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상장사는 한 달 새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쌍용차는 지난 1, 2월에는 35억원의 영업적자가 날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33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위아 , 신세계인터내셔날 , 한국항공우주 , 코스맥스, 제주항공 , 농심 , CJ , 휠라홀딩스 , 포스코인터내셔널 , LG생활건강 , BGF리테일 , 넥센타이어 등이 2개월 연속 실적 전망치가 증가할 것으로 조정됐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주당순이익(EPS) 하향률이 글로벌 최하위인 배경에는 반도체 업황 우려 영향이 컸지만, 그렇다고 반도체 제외시 1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느냐는 좀 다르다"면서 "반도체를 제외해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조금씩 하향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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