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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제재완화 시사한 美폼페이오, "김정은에 달렸다"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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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뉴욕 김은별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달 말 제2차 북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결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달렸다"며 "제재 완화의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우리의 전적인 의도"라고 비핵화 이행을 위한 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오는 27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회담 준비작업을 위해 이번 주말 한 팀이 파견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동ㆍ북유럽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미국과 폴란드 공동주최로 열린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와 CBS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회담을 10여일 앞둔 시점에서 조건부 제재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며 추가 실무회담에 앞선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실행조치를 촉구한 것이다. '좋은 결과'에 해당하는 충분한 실행조치가 있을 경우 전향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이행 약속을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우리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그렇게(비핵화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면서도 "우리는 그가 그렇게 하는지를 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가 그렇게 하는지를 검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가 인용한 '신뢰하라 그러나 검증하라'는 대(對) 소련 군축협상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의 협상 구호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결정을 하는 것은 김 위원장에게 달렸다"면서 "그는 우리에게 그가 (비핵화를) 할 것이라고 말해왔으며, 지금은 그가 이를 이행할 시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먼저 완전한 비핵화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 뒤 제재를 해제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과거 대북협상 실패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상당 기간의 핵ㆍ미사일 시험 중단, 유해 발굴절차 착수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성과도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기대하는 바에 대해서는 "우리는 두 나라(북미),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4가지 주요 조항 각각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이뤄내기를 희망한다"며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 ▲비핵화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 창출 노력 등을 꼽았다.


그는 2차 회담에서 "가능한 한 멀리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에서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비핵화 조항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긴장 완화 및 군사적 리스크 완화 문제를 발전시키고 리스크를 제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분명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떠한 가시적 진전을 보길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내용에 관해 이야기하지는 않으려고 한다"며 이번 주말 미국 실무팀이 협상을 위해 아시아에 파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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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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