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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소비'에 지갑 여는 사람들…유통업계 화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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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포인트 소비지수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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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미세먼지에 따른 환경가전 및 생활가전 판매 증가가 지난해 12월 유통가 연말특수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를 넘은 '나심비' 열풍도 유통업계를 강타했다.
롯데멤버스는 지난해 12월 '엘포인트 소비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 전월 대비 4.7%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엘포인트를 이용하는 월 1000만여명 고객의 소비 변동을 지수로 나타낸 소비지표다.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 8개 유통영역을 이용하는 고객의 소비가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준다.

부문별로 보면 명품 소비가 늘면서 지난달 백화점 소비지수가 5.7% 상승했다. 가전전문판매점의 경우 7.5% 상승했다. 비교적 온화했던 날씨로 방한의류 소비가 줄었지만 그 자리를 미세먼지 특수가 대신했다. 관련 제품군 중에서도 건조기(79.3%)와 공기청정기(50.6%)에 수요가 몰리면서 인터넷쇼핑에 이어 6개의 유통영역 중 두 번째로 큰 소비 증가세를 보였다.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생활가전에 대한 수요 역시 크게 늘었다. 특히 40대~50대 남성을 중심으로 로봇청소기와 식기세척기 소비가 각각 40.5%, 10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나의 심리적 만족을 위해서라면 가격에 상관없이 지갑을 열겠다는 소비심리를 의미하는 '나심비' 현상이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경기침체로 저가 제품 선호도가 증가하는 것과는 별개로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고가 제품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새로운 소비 행태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롯데멤버스 황윤희 빅데이터부문장은 "지난해 12월은 위축된 소비 심리로 인해 저가 제품 소비가 증가하는 한편 자신이 원하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소비 양극화를 엿볼 수 있었다"면서 "1월은 이른 설에 따른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가 앞당겨지면서 소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세먼지에 대비하려는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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