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유병돈 기자, 정동훈 기자]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가 모텔에서 발견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안정을 취했던 보라매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앞서 경찰은 오전 8시20분께 신씨로부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았다는 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신고자는 이날 오전 7시께 신씨로부터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는 내용의 예약문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씨의 주거지로 알려진 신림동 고시원에서 유서와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여성청소년과·형사과 인력 등을 동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수색을 펼쳤다.
다만 신씨는 글에서 모텔에서 작성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인터넷 IP를 추적, 해당 모텔을 특정해 신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4시간여 만에 발견된 신씨는 생명에 별다른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신씨는 모텔에서 얼굴을 찌푸린 채 비틀거리긴 했으나 직접 걸어 나와 응급차에 몸을 실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안정을 취하게 하려고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설명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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