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인 마리아 부티나가 미 연방검찰에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감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10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러한 형태의 공판 신청은 보통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감형을 받는 경우에 이뤄진다. 검찰과 변호인 측 모두 합의 조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부티나가 수사에 협조하는 내용일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공판 신청서가 제출됨에 따라 오는 12일 워싱턴D.C 지방법원은 공판을 열기로 했다.
부티나는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 참모와 접촉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7월 16일 워싱턴 연방검찰에 의해 체포됐다. 2015년에는 미국총기협회(NRA) 관계자들을 비롯해 스탠리 피셔 전 미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등 미국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정보를 수집한 뒤 러시아 정부에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러시아의 개입 문제를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부티나로부터 필요한 정보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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