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S-L1023은 유럽과 지중해 근처에서 자생하는 멜리사 (레몬밤)로부터 추출된 분획으로 혈관신생을 억제해 황반변성을 치료한다. 안지오랩은 주사제인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와 달리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McEye(맥아이)’를 개발해 왔다.
황반변성은 망막색소상피세포가 산화스트레스를 받아 죽어가고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의 시세포가 기능이 떨어져 시력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습성으로 가는 경우를 제외하면 출혈이나 실명의 위험은 적다.
하지만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 아래쪽으로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나고 이 비정상적인 혈관으로부터 삼출물이나 혈액이 흘러나와 시세포에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경우 건성보다 실명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안지오랩은 혈관신생억제제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을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습성황반변성, 삼출성 중이염, 비만, 치주질환, 건선의 천연물의약품 치료제 및 항체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기술성장기업 상장 특례를 통해 내년 코스닥 이전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안지오랩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을 시작으로 11개 병원에서 환자를 모집하고 습성 황반변성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설립 이래 혈관신생 연구만을 진행해온 자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진행될 여러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내 혈관신생관련 질환 치료제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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