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최근 5년간 추이분석…단독주택이 화재에 취약
열감지기보다 연기감지기 설치 권고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일어난 화재로 최근 5년간 서울시에서 1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 시내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숫자다.
11일 서울시소방재난본부가 공개한 최근 5년간(2013~2017년) 서울시 화재피해 추이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에서 총2만980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1342명(사망 171명, 부상 1171명)이었고, 재산피해는 853억원에 이르렀다.
주거시설의 경우 화재 16.3건당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화재 평균(22.2건당 1명)보다 1.4배 높은 수치다.
주거시설 화재 10건 중 6건(57.6%, 6897건)은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했다. 아파트가 33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세대주택이 2382건으로 뒤를 이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화재 시 열감지기는 연기감지기보다 약 2분 가량 늦게 감지된다.
소방재난본부는 "2015년 1월 이전에 지은 아파트는 세대별로 화재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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