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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백석역 인근 온수배관 파열…1명 사망·22명 부상, 2500가구 난방 중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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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도 이상 고온수 터져 화상 환자 발생
지역난방공사, 긴급 복구작업 중

4일 오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관 등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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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3호선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난방공사 배관이 터져 사망자가 발생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고양시 백석동 중앙로 일대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져 사고 현장에 고립돼 있던 차량 뒷좌석에서 손모(6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함께 도로 인근에 있던 시민 2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중화상 환자가 2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가 난 배관은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가 관리하는 850㎜ 온수관으로 알려졌다. 고양지사는 일산서구와 일산동구 등 경의선 남쪽 지역과 북쪽 일부, 덕양구 일부 지역 등 총 19만 가구에 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배관이 터지면서 도로 일부가 침하됐고, 사고 초기 배관에서는 80도 이상 고온수가 터져 나와 인근 상가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근 반경 약 200m 도로가 터져 나온 온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망한 손씨의 경우 도로 침하로 차량 안에 고립된 상태에서 물이 쏟아져 나와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은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4일 오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관 등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4일 오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관 등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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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여파로 이 일대 교통통행은 통제 중이다. 사고 초기에는 수증기가 자욱하게 퍼지면서 혼잡이 더욱 커졌다. 또 백석동, 마두동, 행신동 등 인근 지역 2500여 가구에 공급되던 온수까지 끊긴 상태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현재 문제가 생긴 배관 양쪽 밸브를 잠그고 잔존물을 제거하는 상태"라며 "난방 공급이 언제 복구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공사 측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으로, 이날 오전까지 작업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일 경기도 전역에는 오후 11시를 기해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라 시민들의 불편은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사망자 가족 위로 및 지원, 신속한 환자치료 등 현장수습에 관계기관은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또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온수관 관리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신속히 점검하고 보완하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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