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7명이 숨진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은 지난 5월 안전점검에서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소방당국과 종로구청에 따르면 불이 난 고시원 건물은 지난 5월15일 다중이용시설 특별화재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안전점검을 받았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1983년 지어졌다. 건축대장에 고시원이 아닌 ‘기타 사무소’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정부가 올해 안전에 취약한 쪽방촌과 고시원 등 8300여 곳을 중점 점검 대상으로 정해 실시한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타 사무소는 안전점검대진단 대상이 아니었다.
구청에 따르면 2009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의 경우 소방서에서 받은 영업필증만 있으면 영업을 할 수 있어 불법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일고시원 3층에서 난 불로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총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병원에 옮겨진 이들 중 심폐소생술(CPR)을 받아야 할 만큼 위중한 상태였던 7명은 모두 사망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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