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세기의 커플로 불렸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이혼 소송 중 자녀 ‘양육권’을 놓고 결국 법정에서 다툼을 벌이게 됐다.
졸리 측은 “이혼 소송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다만 피트 측은 소송을 빨리 마무리 짓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9월 이혼 발표 이후 지난해 11월 법적으로 완전한 남이 됐다. 지난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한지 12년 만, 결혼식을 올린지는 2년 만이다. 둘은 그 사이 3명의 아이를 낳았고, 3명의 아이를 입양했다.
아동학대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은 감정싸움이 격화됐다. 졸리는 LA 상급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피트는 아이들을 지원할 의무가 있지만, 결별 이후 지금까지 유의미한 지원을 한 적이 없다”며 “1년 6개월 동안 정기적인 지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피트의 폭력성의 증거로 결혼 당시 그의 공격적인 성향을 적어 놓은 다이어리 공개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피트는 “졸리와 아이들에 13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를 지급했으며, 졸리가 거주하는 주택을 구입하는데만 800만 달러(약 89억5000만원)를 보탰다”며 “경제적 지원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엇갈린 주장과 좁혀지지 않는 이견으로 결국 두 사람은 법정에 서게 됐다. 만약 피트의 요구대로 양육권을 공동으로 가져가면 피트는 졸리의 허락을 받지 않아도 아이들과 연락하고 만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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