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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사실이었네…신규 자영업자 50%, 창업준비 3개월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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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사실이었네…신규 자영업자 50%, 창업준비 3개월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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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하는 ‘골목식당’ 프로그램에는 위생이나 요리 상식이 부족한 ‘자격 미달’ 자영업자들이 여럿 출연한다. 이를 보고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미리 짜여진 각본이 아닌가’ 의심하는 목소리도 많다.

하지만 7일 통계청이 발표한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준비가 부족한 채로 창업에 뛰어드는 자영업자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통계청이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걸린 준비기간은 1~3개월 미만이 49.8%로 가장 많았다.

신규 자영업자 두 명 중 한 명은 창업 준비에 걸리는 기간이 3개월에도 채 못 미치는 셈이다.

3~6개월 미만이라고 답한 사람이 24.6%에 달했고, 6년~1년 미만이라고 답한 사람이 12.9%였다.
1년 이상 걸린다고 답한 사람은 12.7%에 그쳤다. 열 명 중 한 명만이 1년 이상의 준비기간을 갖고 창업하는 셈이다.

사업 규모도 영세했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최초 사업자금 규모는 ‘2000만~5000만원 미만’이 23.1%로 가장 많았다. 5000만원~1억원 미만이 16.2%, 500만원~2000만원 미만이 15.2%로 그 뒤를 이었다.

1억원 이상의 자금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자영업자는 13.4%에 그쳤다. 대부분이 소규모의 ‘생계형 창업’인 셈이다. 사업자금 조달방법에 대해서도 64%가 ‘본인 또는 가족이 마련한 돈’이라고 답했으며, 금융기관을 이용했다는 답변은 26.3%에 그쳤다.

그러다 보니 돈 문제나 사업정보 부족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가 사업 시작시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25.9%가 ‘사업자금 조달’이라고 답했고, 24.7%가 ‘사업정보·경영 노하우 습득’이라고 답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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