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첫 흑인여성 주지사, 무슬림 여성의원 등 사상 최초 타이틀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성적표도 관심사다.
가장 이목을 끄는 후보자는 경합지인 플로리다 주에서 최초의 아프리카계 주지사로 출마한 앤드류 길럼 민주당 후보와 오프라 윈프리의 지지를 받으며 미국 역사상 첫 흑인여성 주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스테이시 에이브람스 민주당 후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들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사상 첫 여성흑인 주지사 타이틀에 도전하는 에이브람스 후보는 또 다른 경합지이자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조지아주에서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지에서는 그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방송일정마저 접고 에이브람스 후보의 유세일정에 참석하며 더욱 관심을 끌었다.
올해 미국의 중간선거에는 역대를 통틀어 가장 많은 성소수자 후보들이 출마했다. 2015년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크리스틴 홀퀴스트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버몬트주 주지사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현지언론들은 이들의 출마가 선거에 있어 다양성을 보여준다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점점 논란이 되는 인종차별과 여성의 권리 등에 대한 이슈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연소 출마자는 연방하원의원 뉴욕주 제14선거구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로, 28세다. 최고령 후보는 캘리포니아주 연방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의 다이앤 파인스타인(84) 의원이다. 이밖에 한국계 후보인 캘리포니아주 39선서구의 영 김(김영옥) 공화당 후보, 뉴저지주 3선거구 앤디 김 민주당 후보 등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와 접전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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