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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美 중간선거 앞두고 '예측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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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전망 엇갈려, 안전자산 선호 둔화 VS 시장 변동성 확대

증시, 美 중간선거 앞두고 '예측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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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내외 증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기조가 확산,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정치 불안이 되레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급락 후 4000억원이 넘는 외국인의 순매수 덕에 지난 2일 3.5% 이상 급등했던 코스피는 하루만인 5일 0.9% 하락한 2070선으로 밀렸다. 유럽증시와 미국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는 0.14% 상승 마감했지만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각각 0.01%, 0.21%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90.87포인트(0.76%) 상승한 2만5461.70에 거래를 마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14포인트(0.38%) 하락한 7328.85에 장을 마감했다.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관망 심리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중간 선거 이후 시장 전망도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중간선거 이후 안전자산 선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화당이 승리하더라도 불확실성이 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부국증권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안전자산 선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선거결과가 나온 이후 그간 정책 기조가 강화하는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선 연구원은 "상하원 의원 후보들이 친트럼프 성향의 인물로 구성돼 선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트럼프의 정책 기조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채권시장 역시 미국 정치리스크 불확실성 해소, 무역분쟁 우려 완화 등으로 약세 흐름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도 글로벌 증시를 괴롭혔던 정치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에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증폭됐지만 이후에는 소강상태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통상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폭했지만 선거 이후엔 중장기 펀더멘탈 영향이 제한됨에 따라 관련 내홍은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소강전환했다"면서 "앞으로 재선을 향한 트럼프의 노림수는 민주당과의 공존을 통한 내부 정치 불확실성의 최소화와 기존 친성장 정책의 선명성 강화로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증권 역시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만 이코노미스트는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더라도 이미 예상된 결과이기 때문에 불확실성 완화라는 측면에서 나쁠 게 없다"면서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면 위험자산 선호는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시장 변동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선거 이벤트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하지만 전망은 무의미하다"면서도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즉각 금융시장은 달러 강세와 미국 금리 상승으로 이러지고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중간선거 이후 미중 무역갈등 완화 분위기가 다시 급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커졌지만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갈등이 변곡점을 맞은 분위기지만 선거 이후 실무협상 진척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 태도가 선거를 앞두고 불안해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행보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돌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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