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대(對)이란 제재 복원에 따른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조치에서 일부 국가에 예외를 인정한 데 대해 글로벌 유가 급등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6 중간선거 하루 전인 이날 유세 일정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역대 가장 강경한 제재들을 부과하고 있지만, 석유에 대해서는 조금 더 천천히 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왜냐하면 나는 전 세계의 석유 가격을 치솟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며 "즉각적으로 이란 석유(수입량)를 제로로 떨어트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시장에 충격파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석유 가격이 오르길 원하지 않는다"며 "거의 절반의 물량이 이미 사라졌음에도 석유 가격은 매우 견고하게 내려가고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는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에 따른 2단계 제재 복원 조치로 이날 0시를 기해 원유 제재를 단행하면서 한국을 포함, 중국, 인도, 터키,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대만 등 8개국에 대해서는 한시적 예외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저 사람 냄새 때문에 괴로워요"…신종 직장내 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