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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제재보다 중간선거"…트럼프, 공화당 유세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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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의 대(對) 이란 원유 제재가 5일 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본격 시행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날 실시되는 중간선거 유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이란에 대한 미국의 2단계 경제·금융 제재가 본격 시행된 지 5분이 지난 뒤 올린 트위터 글을 통해 중북부 미시간주 후보 존 제임스 상원의원을 홍보했다. 그는 제임스 의원에 대해 "굉장한 미래의 젊은 스타"라면서 "우리는 그를 현재의 스타로 만들어야한다"고 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30여분 뒤 올린 추가 트위터 글을 통해 다나 로라바허(캘리포니아·공화당) 미 하원의원을 "지역구와 주민들에게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고 평가하면서 "그는 열심히 일했고 모두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다나 의원을 범죄에 취약하고 군사적으로 나쁜 진보주의자로 대체하려 한다면서 공화당에 대한 투표를 독려했다.

앞서 그는 이란 제재 직전인 4일에도 조지아주와 테네시주 등을 돌며 중간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트위터에는 유세 현장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들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하고 공화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난 2년 집권에 대한 평가이자 차기 미국 대선의 향배를 좌우할 선거로 주목된다. 미 언론들은 하원은 민주당이, 상원은 공화당이 집권당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유세장으로 이동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의 주된 관심은 상원에 있다"며 "상원 선거에서 우리가 정말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여당인 공화당의 상·하원 독식 체제의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이는 의회권력의 지형 재편 차원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후반기의 국정운영 전반과 차기 대선 구도의 향배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5일 0시부터 지난 2015년 JCPOA 타결로 완화됐던 대이란 제재를 전면 복원했다. 이번 제재로 이란은 원유, 천연가스,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이 금지됐고 국영석유회사(NIOC), 국영선박회사, 이란중앙은행 또는 이란 내 은행과의 금융 거래가 막혔다.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고 미국과의 사업도 금지된다.

미국은 이번 제재 관련 8개국에 대해서는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에 예외를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미 정부는 아직까지 예외국 8개 명단은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은 이날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예외국 8개 명단을 포함한 2단계 제재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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