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하나금융투자는 29일 알파벳에 대해 3분기에 시장 추정치만큼 실적을 냈고 자회사 구글의 인공지능(AI) 등 사업이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황 연구원에 따르면 구글의 광고 부문과 클라우드 등 기타 부문이 알파벳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구글 광고매출은 모바일검색광고, 동영상광고, 프로그래머틱광고 강세로 전년보다 20.3% 증가한 289억5000만달러(약 33조754억원)를 기록했다.
구글 광고 유효클릭수는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알파벳이 새 성장 동력(모멘텀)으로 보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을 포함한 구글 기타 부문 매출도 전년보다 29.2% 늘어난 46억4000만달러(5조3012억원)를 기록했다.
그는 알파벳이 앞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만한 새 먹거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지난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와 국제가전박람회(IFA) 등에서 확인됐듯 인공지능(AI) 부문이 핵심이다. 지난 2분기에 AI스피커인 '구글 홈 미니' 출하량은 230만대로 시장점유율 20%를 찍으며 아마존 에코닷을 추월했다.
자율주행차도 관전 포인트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 따르면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로 탄생한 웨이모가 자율주행 부문 특허경쟁력 1위를 차지했다. '얼리 라이드 프로그램(Early Ride Program)' 등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이미 사용화 초기 단계를 거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인공지능 사업에선 데이터 경쟁력이 필수인데 이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구글과 인공지능 비서 지배력은 알파벳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공지능을 기반한 다양한 사업에서 알파벳의 두각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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