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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가격, 2년새 108만원→146만원으로 폭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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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0만원가량 올라…9개월치 통신요금 납부 금액
애플의 자신감…팀쿡 "혁신 담으려면 비쌀 수밖에"
아이폰 가격, 2년새 108만원→146만원으로 폭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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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신형 아이폰 평균 가격이 2년 사이 약 4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9개월치 통신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금액이다. 애플의 국내 아이폰 초고가 책정 전략이 도마 위에 올랐다.

25일 이동통신3사가 아이폰XR·XS·XS맥스의 출고가를 공개했다. 아이폰XR은 64GB 99만원, 128GB 105만6000원, 256GB 118만8000원이다. 아이폰XS 64GB는 136만4000원, 256GB 156만2000원, 512GB 181만5000원이다. 아이폰XS 맥스는 64GB 151만8000원, 256GB 171만6000원, 512GB 196만9000원이다.
평균 가격은 무려 146만4222원. 이는 2년 전 출시된 아이폰의 평균 가격보다 크게 치솟은 수준이다. 2016년 아이폰7·7+의 평균 가격은 107만6350원이었다. 정확히 38만7872원 비싸졌다. 이는 지난 8월 평균 통신 요금인 4만1891원의 9.2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즉 신형 아이폰의 값이 2년 만에 9~10개월치 통신 요금만큼 오른 셈이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8·8+·X의 평균 가격(122만7966원)보다는 23만6256원 비싸졌다.

이로써 아이폰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초고가 아이폰 논란'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말은 뿔난 소비자의 화를 더 부추기고 있다. 쿡 CEO는 한 인터뷰에서 신형 아이폰의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는 지적을 받자 "하루 기준으로 1달러만 부담하면 된다"며 "신형 아이폰은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등 모든 기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런 혁신을 모두 담으려면 비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쿡 CEO의 이 같은 발언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해 아이폰X의 초고가 논란이 일자 "한 달에 33달러(약 3만6800원)만 투자하면, 즉 일주일 커피 몇잔 값이면 아이폰X을 구매할 수 있다"며 "맛있는 커피집에서 하루 한잔을 마시는 값보다 싸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내 이통사들은 초고가 논란이 시장 냉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렌탈 서비스 등을 마련했다. 아이폰 구매를 통한 신규 가입자 유치가 절실한 상황에서 일종의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SK텔레콤 은 ‘T렌탈’과 ‘T아이폰클럽’을 활용해 스마트폰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T렌탈 가입 시 아이폰XS맥스 512GB 기준 24개월간 최대 37만2000원 저렴하게 빌려 쓸 수 있다. ‘T아이폰클럽’ 이용자는 36개월 할부 기준으로 개통 24개월 뒤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 후 아이폰 신제품 구매 시 잔여할부금의 최대 4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KT 도 ‘KT 프리미엄 렌탈’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아이폰을 중고로 매각하여 새 아이폰을 구매하는 가입자의 이용패턴에 주목하여 설계한 상품이다. 2년 뒤 중고 단말의 기대 보상 가격을 미리 렌탈료에 반영해 이용 부담을 낮춘다는 것이다. KT는 "아이폰XS맥스 512GB의 경우 24개월 할부 이용 시보다 최대 60만원(월 2만5000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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