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네이버 블로그·카페 접속 막혔다

16일부터 중국에서 블로그·카페 접속 안 돼
"중국 외 국가에서는 정상 서비스 중"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 블로그·카페 서비스가 중국에서 차단됐다.

19일 네이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중국에서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두 서비스를 제외한 검색이나 메일 등은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감시 시스템 만리장성에서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를 차단해 접속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웹사이트 검열을 감시하는 민간기구 '그레이트파이어'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10월부터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URL을 차단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해외 인터넷 서비스를 차단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앞서 다음 블로그나 티스토리도 중국에서 차단당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7월에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도 차단됐다. 중국 내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VPN(가상사설망)을 통해 접속해야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중국에서 문의가 들어와서 확인해보니 블로그와 카페 접속이 막혔고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며 "커뮤니티형 서비스중에 중국에서 연결되지않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