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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불상 협상, 日 소유자가 150억원 불러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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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이 11일 서울 중구 정동길 한 음식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이 11일 서울 중구 정동길 한 음식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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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지난 6월 일본에서 공개된 백제시대 추정 불상이 과도한 가격 탓에 환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협상 과정에서 소유자가 가격을 너무 높이 올려 매입에 실패했다"고 했다.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은 결과, 상한가 42억원 이상을 주고 사는 것은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일본 민간인이 소장한 높이 28㎝의 금동관음상이다. 7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 청장은 "부여 규암리에서 출토한 것으로 예상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환수하려고 현지 조사와 구매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소장자가 불상을 경매에 내놓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녀는 "오히려 경매에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 "소유자가 150억원을 제시했다. 과도해서 경매에 나오면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한다"며 "지금까지는 중개인을 통해 소유자와 접촉했다. 앞으로는 소장자를 확인해 접촉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정말 가치가 있어서 사고 싶은 유물은 예산을 넘어서는 것이 많다. 그렇다고 가치가 없는 것을 액수에 맞춰서 사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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