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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윈앰프'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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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 버전 출시 예고
한 때 PC 'MP3플레이어'의 대명사

추억의 '윈앰프'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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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음악·동영상 재생 소프트웨어(SW) '윈앰프(Winamp)'가 돌아온다. MP3재생은 물론, 음원스트리밍, 라디오, 팟캐스트, 클라우드, 음원 관리 등이 가능한 올인원(All-in-One)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로 말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PC 사용자들 사이에서 한 때 세계 최고의 MP3플레이어였던 윈앰프가 2019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보도했다.

윈앰프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윈도 운영체제 이용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던 멀티미디어 재생기기였다. 다양한 음악 파일 포맷과 스킨(디자인)을 지원했다. 윈도 사용자가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소프트웨어 중 하나였다. 현재와 같은 유료 음원서비스 문화가 정착되기 전에는, 음원을 '어디선가' 구하고 윈앰프로 재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윈앰프

윈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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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윈앰프의 성공은 오래가지 못 했다. 윈앰프를 모방한 유사 멀티미디어 재생기기가 쏟아지는데 윈앰프의 업그레이드는 더뎠다. 이후 여기저기 팔려다니는 신세가 됐다. 2002년 AOL에 인수됐고, 2014년엔 라디오노미(Radionomy)에 재매각됐다. 윈앰프가 마지막으로 업데이트 된 것은 2013년이었다.

라디오노미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더 사번디안(Alexandre Saboundjian)은 "윈앰프가 내년에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될 것"이라면서 "더 완벽한 음악 청취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초창기 윈앰프

초창기 윈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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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앰프의 부활을 고민하던 알렉산더는 "사람들은 하나의 경험을 원한다"고 결론 내렸다. 그는 "라디오를 듣고 싶으면 라디오플레이어로, 팟캐스트를 듣고 싶으면 팟캐스트로 가야 한다. 이들은 모두 오디오인데도 말이다. 통합검색이 가능한데도 그렇게 해야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윈앰프에서는 당신이 이미 집에서 보관하고 있는 MP3 파일을 들을 수 있고, 팟캐스트, 스트리밍 라디오방송 등도 이용할 수 있다"며 '올인원' 특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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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7음악산업백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글로벌 음악산업 규모는 471억7300만 달러(한화 약 51조원)로 2015년 대비 15억4700만 달러(한화 약 1조6602억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72억1900달러(한화 약 18조원)로 세계 최대의 음악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서 일본, 독일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은 8억5800만 달러(한화 약 9172억원)로 세계 9위의 음악 시장에 올랐다.

분야별로는 오프라인 음반 시장은 규모가 크게 줄고 디지털 음원 시장이 초강세를 나타내며 디지털 음원 시장이 오프라인 음반 시장 규모를 앞지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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