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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렇게 당한다]연휴에 더 극성인 중고물품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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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23일 국내 대형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사기 피해 글. (사진=홈페이지 캡처)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23일 국내 대형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사기 피해 글. (사진=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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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중고물품 사기가 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 연휴 기간 공연 등 각종 티켓을 구하기 더 어려운 점을 노리는 등 돈을 받은 뒤 잠적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을 맞아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엔 연휴 기간 공연 관람권, 야구 티켓 등을 판매하거나 구한다는 글이 급증하고 있다. 연휴 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각종 문화행사의 티켓은 경쟁률이 치열해 일부는 약간의 웃돈의 얹어 판매하기도 한다.
중고물품 사기범들은 이 점을 노려 시세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판매하며 피해자를 끌어 들인다. 이 때 신뢰를 얻기 위해 기존 판매이력이 있는 계정을 동원해 사기가 아님을 속이거나, 여러 계정을 사용해 “물건 잘 받았다”는 등의 댓글을 달아 피해자를 현혹한다.

일부는 ‘추석특가’라며 추석이 시작되기 전 중고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올려놓은 뒤 “연휴로 인해 택배 배송이 늦어지고 있다”며 배송을 차일피일 미루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사기범들은 조작된 택배 송장을 사진으로 찍어 올린 뒤 시간을 끌다 돈만 챙겨 잠적한다.
23일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추석 연휴 기차표 판매 글. (사진=홈페이지 캡처)

23일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추석 연휴 기차표 판매 글. (사진=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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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추석 등 명절에는 기차표 암표 판매가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활개를 친다. 명절 기차표 암표는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역시 돈만 받아 잠적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암표 거래 자체가 불법이고 금액이 비교적 작아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한국철도공사는 각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추석 명절 열차승차권 부당거래 방지’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국내 최대 중구물품 거래 사이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추석 기간 국내 모든 기차표 판매, 구매, 교환과 관련한 글은 무통보로 삭제하겠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추석 기차표에 대한 수요가 워낙 많아 제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 17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추석명절 선물 및 리조트 여행숙박권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악용해 중고물품 판매 사기를 저지른 A씨(26)를 붙잡아 구속했다.

A씨는 인터넷 중고물품 카페에서 본인명의 계좌를 사용하다 거래가 정지되자 중고물품 거래 카페 등에 판매이력이 있는 지인들의 ID와 계좌를 이용해 물품판매글을 게시한 후 범행을 지속했다. A씨는 총 43명으로부터 900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 전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권 등 직거래 물품 판매거래는 사기일 가능성이 많다"며 "특히 사기피해를 당한 후 피해금을 보상받기 어려운 점이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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