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정식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서는 꼬박 하루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다. 각종 전부터 시작해 나물, 탕국, 과일 등 다양한 음식을 올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해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됐다고는 하지만 평소 보기 힘든 가족, 친척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날인 만큼 넉넉하고 푸짐하게 상을 차리게 된다. 문제는 명절이 지나고 난 다음,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조금의 정성과 노력만 기울인다면 새로운 메뉴로 재탄생한 이색 별미를 만나볼 수 있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 기업 CJ프레시웨이가 김혜경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추천하는 레시피는 탕국을 이용한 해물&소고기 샤브샤브와 과일을 활용한 사과청, 배도라지청이다.
해물&소고기 샤브샤브에 필요한 재료는 탕국 국물 4컵, 샤브샤브용 소고기 400g, 주꾸미 200g, 홍합 200g, 새우 4개, 알배추 6장, 청경채 4개, 당근 1/3개, 양파 1개, 팽이버섯 1봉, 애느타리버섯 1/2팩, 새송이버섯 2개, 단호박 80g, 대파 1대,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생칼국수 300g, 물만두 80g 등이다. 죽에 필요한 재료는 밥 1공기, 달걀 1개, 송송 썬 미나리 1큰술, 다진 당근 1큰술, 참기름 1큰술, 볶음 참깨 약간이다.
사과청의 경우 사과 2개, 올리고당 1컵이면 완성할 수 있다. 사과는 식초물에 15분 정도 담가 흐르는 물에 씻어 준다. 이후 사과를 1/4로 잘라 씨를 제거하고 얇게 썬다. 유리병을 끓는 물에 소독한 뒤 물기를 제거, 사과를 넣고 올리고당을 채운다. 상온에 하루 보관한 뒤 냉장고에 1주일 동안 숙성하면 사과청이 완성된다.
배도라지청의 재료는 배 2개, 도라지 300g, 꿀 1컵이다. 도라지는 껍질을 까서 물에 담가 준다. 배는 껍질을 까고 씨를 제거한다. 이후 믹서기에 배, 도라지를 넣고 갈아준다. 냄비에 갈은 배, 도라지와 꿀을 넣고 중불에서 끓이다가 약불로 줄여 뭉근하게 졸인다. 약 1시간 정도 끓이면 갈색이 된다. 이후, 물기가 없어지면 완성이다. 배도라지청은 냉장고에 보관해야 오래 먹을 수 있다.
김혜경 푸드스타일리스트는 "특히 사과청은 제육볶음 조리 시 사용하면 고기 잡내 제거와 감칠맛을 돋구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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