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다시 북한 방북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을 받자 "방북이 준비된 바는 없다. 당장 비행기에 올라갈 계획은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워트 대변인은 "하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플랫 스탠리가 내 주머니에 구멍을 내려 한다. 그는 정말 가고싶어한다"고 언급했다.
나워트 대변인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은 이어졌다. 한 기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가는 것이 적절한 것 아니겠냐'고 재차 질의했다. 이에 대해 나워트 대변인은 "지금 시점에 발표할 방북계획이 없는 것"이라면서 "달라지는 게 있다면 알리겠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전격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 미흡하다는 점과 중국이 북한의 배후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문제로 삼았다. 이후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과 관련해 '취소'라는 표현 대신 '연기'라는 표현 등을 써가며 방북 가능성을 열어놨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통해 2차 정상회담을 요청함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가능성이 다시금 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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