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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폼페이오 방북, 당장 준비된 바 없어…상황은 달라져"

최종수정 2018.09.12 09:38 기사입력 2018.09.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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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4차 방북과 관련해 아직 준비된 방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다시 북한 방북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을 받자 "방북이 준비된 바는 없다. 당장 비행기에 올라갈 계획은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워트 대변인은 "하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플랫 스탠리가 내 주머니에 구멍을 내려 한다. 그는 정말 가고싶어한다"고 언급했다.

플랫 스탠리는 지난달 23일 나워트 대변인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을 전하는 자리에서 언급한 동화 속 인물이다. 미국 등에서는 플랫 스탠리를 읽은 학생들이 플랫 스탠리 그림과 함께 편지를 전 세계 곳곳에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일종의 플랫 스텐리를 계기로 아이들이 국경을 넘어 편지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나워트 대변인은 방북 길에 친구의 딸이 부탁한 플랫 스탠리를 데려가겠다고 언급해, 북한 아이들에게 이 같은 편지를 전달할 계획임을 알린 바 있다. 나워트 대변인은 다시금 플랫 스탠리를 언급한 건, 자신 역시 이 편지를 빨리 북한에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나워트 대변인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은 이어졌다. 한 기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가는 것이 적절한 것 아니겠냐'고 재차 질의했다. 이에 대해 나워트 대변인은 "지금 시점에 발표할 방북계획이 없는 것"이라면서 "달라지는 게 있다면 알리겠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전격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 미흡하다는 점과 중국이 북한의 배후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문제로 삼았다. 이후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과 관련해 '취소'라는 표현 대신 '연기'라는 표현 등을 써가며 방북 가능성을 열어놨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통해 2차 정상회담을 요청함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가능성이 다시금 커졌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분위기가 급변한 것과 관련해 나워트 대변인은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대화가 이어지면서, (방북 취소) 당시와 입장이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여전히 북한과 대화가 일단위로 진행되고 있냐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과 다양한 단위에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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