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일 방한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강 장관과 비건 대표가 만난 것은 지난달 비건 대표 임명 이후 처음이다.
두 사람은 약 30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지난 5일 우리측 특사단 방북 이후 북한 동향과 비핵화 및 평화 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평양 남북 정상회담 의제 관련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비건 특별대표는 강 장관과 면담 이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향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추진 방안과 한미 공조 방안 등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
비건 대표는 한국을 방문한 뒤 곧바로 중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비건 대표는 보수성향의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1기 행정부(2001~2005년)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도우며 NSC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기도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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