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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中 증시 돌파구 모색…9월 15일부터 외국인 투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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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中 증시 돌파구 모색…9월 15일부터 외국인 투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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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올해 고점대비 20% 넘게 하락해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한 중국 주식시장이 외국인 투자 개방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15일부터 중국의 내국인 전용 주식시장 A주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활짝 개방된다. 취업 자격을 갖고 중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도 내국인 전용 주식인 A주를 거래할 수 있는 주식계좌를 만들 수 있다. 증감위는 새로운 규제 변화로 외국인 100만명 정도가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권리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 상장사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외국인의 유형은 중국에서 영구 거류자격을 얻은 외국인, 적격 외국인 투자자(QFII), 중국에서 일하는 홍콩·마카오 ·대만인,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매매)과 선강퉁(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매매)을 통한 외국인 투자자 등으로 한정돼 있다. 중국에 있는 일반 외국인들은 중국 증권사를 통해 A주 투자를 할 수 없었다.

증감위는 A주를 외국인에게 개방함으로써 외국인 투자 저변을 넓히고 더 많은 유동성을 견인하며, A주 시장을 좀 더 개방하고 국제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증권 당국은 외국인 투자자들에 자국 증시를 개방하는 게 금융 시장을 개방하려는 정부의 노력과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급격하게 빠져나가고 있는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중국 내 외국인에 추가적으로 증시를 개방하려는 의도도 숨어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 주식시장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 분위기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위안화 가치 하락 등으로 유동성 이탈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증시의 대표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270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지난해 말 이후 18% 가량 하락해 2015년 중반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이다. 고점 대비로는 20% 넘게 빠져 베어마켓에 진입해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95개 지수 가운데 위안화 기준 상하이종합지수의 하락률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연초 이후 시가총액 2조달러 넘게 주식시장을 빠져나갔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를 합친 중국 주식 시장은 지금까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규모를 자랑했지만, 이달 시가총액이 일본 도쿄증시에 밀리면서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추월당했다. 중국의 순위가 일본에 밀린 것 역시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정부의 부채 억제 노력, 중국 경제 성장 둔화 등 복합적 요인들로 인해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위안화 환율은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달러당 6.8894위안. 위안화 가치는 최근 15개월래 최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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