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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제도] "정시 늘려라" 대학에 공 넘기고…수험생 혼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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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쏠림현상 우려 … 외고·자사고 인기 부활할 듯

[2022 대입제도] "정시 늘려라" 대학에 공 넘기고…수험생 혼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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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수능 개편방안을 일년 유예한 끝에 국가교육회의의 숙의·공론화 과정을 통해 새로운 대입제도를 내놓았지만 당분간 수험생들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교육부는 대학들이 정시모집을 30% 이상 확대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는 다시금 대학들에게 최종 결정을 이관한 모양새가 됐다. 새 입시 정책에 따라 구제적인 정시 비율을 발표해야 하는 대학들 입장에서는 선발방식 등을 결정하는데 있어 무언의 압박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최종 결정이나 발표가 늦어져 수험생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현재 수시 비율이 70%가 넘는 상황에서 정시 확대를 놓고 교육부와 대학 간 마찰이 불가피하다"며 "내년 4월 발표될 2021학년도(현 고1 적용) 전형계획안 발표가 수능 위주 정시 확대 규모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되고, 각 대학이 2022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확정하는 2020년 4월까지는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내 주요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변화가 없는 셈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미 2020학년도 모집요강에 따르면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정시 비율은 27.5%다. 다만 정시 비중을 늘리기 위해 논술과 특기자전형이 줄어들고 일부 대학의 경우 학종 전형이 축소되는 등의 연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의 첫 적용대상이 되는 현 중3 학생들의 경우 당장 고등학교 입시부터 영향을 받게 된다. 교육계에서는 당장 강남 쏠림현상이 집중되고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 등의 인기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시민단체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수능 절대평가 전환과 수학 과목 중 기하·과학Ⅱ 제외 등을 주장했던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기대했던 대입개혁 정책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며 "정부가 퇴행적 대입정책을 고수하는 만큼 특단의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역시 "시민참여단이 선호도 조사 1위로 선택한 정시 45% 확대라는 수치를 무시하고 교육부가 아무런 근거가 없는 30%를 제시했다"며 "1년 동안 진행한 여론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모두 무시하고 부정하는 독단적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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