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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톱 배우 황샤오밍 주가조작 의혹…"몰랐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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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유명 남자 배우이자 여배우 안젤라 베이비의 남편인 황샤오밍(黃曉明)이 주가조작 사건 가담 의혹을 받고 있다.


15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信) 등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최근 슈퍼 개미로 알려진 가오융(高勇)이 2015년 1∼7월 징화(精華)제약 주가를 조작한 사실을 적발하고 부당이익 9억위안(1475억원)을 몰수하는 한편 9억위안의 벌금을 별도로 부과했다고 밝혔다.
가오융은 14명 명의의 계좌를 동원해 주가를 조작했는데 여기에 황샤오밍 명의 계좌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황샤오밍의 모친이 지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가오융에게 아들 계좌를 건네며 투자를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샤오밍이 50여개의 회사를 보유한 중국 연예계의 '투자의 달인'이었던 만큼 그가 주가조작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황샤오밍은 가오융과 모르는 사이고, 자신은 주가조작 혐의로 일체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황샤오밍이 징화제약의 10대 주주 가운데 한 명으로 등재됐었던 만큼 황샤오밍의 '몰랐다' 주장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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