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매티스 장관, 3성급 장성 급파…美 "사우디 조사결과 공개해야"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통학버스를 공습해 어린이 40명을 포함해 50여명의 사상자를 낸 예멘 폭격과 관련해 미 국방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예멘 북부 사다 주의 자흐얀 지역에서 어린이들이 탄 통학버스가 사우디 군에 폭격당해 어린이 40명을 포함해 50여명이 숨졌다. 사망자와 부상자 다수가 15세 이하 어린이라는 점에서 공습 직후 국제 사회의 비판이 거세졌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 공습을 사우디에 대한 최근 미사일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시행한 '합법적인 군사 행동'이라고 말하면서도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듯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 국방 당국자들은 이번 미 장성의 사우디 방문이 사실 확인 차원일 뿐 미국이 별도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레베카 레버리치 미 국방부 대변인은 "해당 장성은 기존 스케쥴을 조정하고 사우디를 방문했고 상황을 살펴봤다"며 "철저한 조사가 될 수 있도록 자원을 투입하도록 사우디 정부를 압박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와 전화통화를 하며 예멘을 비롯한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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