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통일부는 7일 판문점에서 우리 국민 1명을 북측으로부터 인계받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우리 국민 1명을 북측으로부터 인계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국민은 34세 남성 서모 씨로, 현재 당국의 합동신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가 입북한 경위와 목적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북측에서 단속했다고 밝힌 시점 이전에 중국 북경 지역으로 출국했던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측이 통지문을 보낼 때까지 이 남성의 억류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 북한에서 돌려보낸 우리 국민은 총 13명이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3년 6명(1회), 2014년 2명(2회), 2015년 5명(4회) 등이다. 이는 시신 송환까지 포함한 것이다.
북한은 2015년 11월 압록강을 건너 입북한 40대 남성을 40여 일 만에 송환했고 같은 해 10월 한국 국적의 미국 대학생 주원문 씨가 6개월 만에 송환됐다. 또 같은 해 6월에는 50대 부부가 한 달여 만에 돌아왔다. 지난달 22일 단속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서 씨는 16일간 북한에 억류됐던 것으로 앞선 사례와 비교해볼 때 억류 기간이 짧은 편이다.
한편 현재 북측에는 2013년 10월 체포된 김정욱 씨를 비롯해 6명의 국민이 억류돼 있다. 통일부는 "6명도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저 사람 냄새 때문에 괴로워요"…신종 직장내 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