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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6500억 수혈 받고 새 출발..."수익성 회복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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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지난 6일 투자절차 마무리 행사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지난 6일 투자절차 마무리 행사 후 손을 맞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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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중국 더블스타로부터 6500억원을 증자받은 금호타이어가 대대적으로 노후화된 생산설비 교체에 나선다.

9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더블스타는 지난 6일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6463억원을 금호타이어에 투자했다. 이로써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신주 1억2927만주를 인수해 45%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42%를 보유했던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지분율은 23.1%로 내려갔다.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와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10위권 진입'이라는 성장 로드맵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과제는 적자구조를 벗어나는 것이다. 회사의 최근 3년(2015~2017년) 누적 적자는 1940억원에 달한다. 올 1분기에도 171억원의 영업손실을 봐 5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이에 투자금은 전액 금호타이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국내 및 해외공장 설비투자를 실시하고 R&D를 확대할 예정이며 영업 및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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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호타이어는 광주, 곡성, 평택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974년, 1989년에 설립된 광주와 곡성 공장은 시설이 노후화 돼 있어 경쟁력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평택이 최근(2003년) 지어진 공장이지만 이마저도 십여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공장에 대규모 투자가 없었던 만큼 이번 투자금 대부분은 노후화된 설비를 개선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국내공장 설비투자, 노사문화 개선 등의 세부방안들은 금호타이어 노사와 더블스타, 채권단으로 구성된 미래위원회를 통해 지속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출범한 미래위원회는 향후 금호타이어가 미래계속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보 교환, 노사문화 개선, 성장 방안 등의 주요 협의를 담당한다.
금호타이어는 현 경영진 체제 그대로 회사정상화를 추진한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을 보장하며 기타 비상무이사(비상근)로서 책임경영을 펼친다. 최근 임시주주총회에서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과 장쥔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은 "양사는 협력과 합작을 통해 각자의 장점을 발휘, 승수효과를 일으켜 글로벌 타이어시장에서 세계적으로 위대한 타이어 그룹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회사의 최우선 과제인 수익성 회복을 목표로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의 자세로 임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들은 빠른 시간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지난 6일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지난 6일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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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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