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S 2018]"니하오, 5G"…KT, 상하이를 유혹하다

KT, 'MWC상하이 2018' 참가
황창규 회장, 에릭슨·노키아 등 방문
상용화 앞두고 5G 리더십 주목

올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시킨 KT가 다시 한 번 세계인의 눈과 귀를 훔친다.

KT는 27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2018(MWCS 2018)'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MWCS 2018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서 6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7회째를 맞은 올해 주제는 '더 나은 미래를 발견하다(Discover a Better Future)'로 세계적인 ICT 기업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황창규 KT 회장은 상하이 현장에서 에릭슨ㆍ노키아ㆍ폭스바겐 등 선도기업의 첨단 기술을 참관하고 글로벌 벤처기업과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5G 시대를 맞아 신사업 아이템 발굴을 위한 것이다. 또 GSMA 이사회 미팅에서 KT의 평창 5G 시범서비스 성과와 교훈을 공유하고 5G 상용화 비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KT는 MWCS 2018 공식 테마관인 '이노베이션시티(Innovation City)'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6년 연속 참가한다. GSMA와 함께 5G 주제관에 부스를 마련하는 KT는 '니하오 5G!(안녕 5G!)'를 주제로 각종 융합 기술을 전시한다.

KT 부스에서는 ▲5G 시범서비스 준비 과정(Road to 5G)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5G 네트워크 자동차 주행 테스트 ▲판문점·비무장지대(DMZ) VR 체험 ▲GiGA IoT Air MAP(공기질 측정기술) ▲GiGA drive IVI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만나볼 수 있다.

또 5G 시범 네트워크에서 시행된 초저지연, 초고속 기반의 자동차 주행 테스트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 판문점과 DMZ를 360도 VR 영상으로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MWCS 2018 기간 개최되는 GSMA 보드 미팅(board meeting)과 5G 서밋(summit)의 주요 연사로도 참석한다. KT 5G사업본부장 이용규 상무는 KT가 평창에서 선보인 5G 기술 개발 노하우와 비즈니스 모델, 서비스 계획 등을 발표한다. 최근 종료된 5G 주파수 경매 내용과 함께 5G 구축 계획을 제시할 예정으로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KT는 'GSMA 클라우드 VR·AR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오프닝 연설로 5G와 VR·AR 기술 접목에 대해 역설할 예정이다.

KT 외에도 삼성전자와 중소기업 69개 업체 등이 이번 MWCS 2018에 참가한다. KOTRA 상하이 무역관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는 '프리미엄 한국관'을 운영하며 한국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