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인규, 뜬금없는 보도자료 배포…"'논두렁 시계'는 '원세훈 작품'" 주장 반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노 前 대통령 측 "이인규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다" 불쾌

이인규, 뜬금없는 보도자료 배포…"'논두렁 시계'는 '원세훈 작품'" 주장 반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장용진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적폐청산’ 수사가 시작되자 미국으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고 있는 이인규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25일 갑자기 기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담은 서신을 보내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중수부장은 서신에서 “‘논두렁 시계’ 보도는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망신을 주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당시 자신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가 노 전 대통령을 구속수사하려 하자 원 전 원장이 “불구속 수사하는 대신 망신을 주라”면서 ‘논두렁 시계’를 거론했다는 것이다.

이 전 중수부장은 당시 ‘논두렁 시계’를 보도한 KBS와 SBS, 조선일보를 거론하면서 “KBS 9시 뉴스 보도는 국정원 대변인실이 개입해 이뤄졌고, SBS는 원 전 원장이 개인 인연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중수부장이 2015년 이후 '자신은 노 전 대통령을 망신주려 한 적 없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한 짓'이라는 주장을 반복해 왔다.

이 전 중수부장의 서신과 관련해 검찰은 매우 당혹해 하는 눈치다. 최근 검찰은 ‘사법농단’과 ‘삼성 노조와해 공작’ 등에 대한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노 전 대통령이나 이 전 중수부장에 대한 수사는 현재로서는 진행되는 것이 없다.
언론의 관심도 드루킹 특검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어서 이 전 중수부장이 갑자기 서신을 보내 굳이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려 들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의구심을 갖는 시각도 있다.

서울시내 검찰청에 근무하는 한 간부검사는 “뜬금없다”면서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최근 한 언론이 ‘이인규 검사장이 미국에서 살고 있다’며 관련 근황이 담긴 사진을 보도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이 전 중수부장이 또다시 교묘한 왜곡과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노 전 대통령 측은 “피아제 시계는 노건평씨 쪽을 통해 전달됐지만, 권양숙 여사가 받지 않았다”면서 “이에 건평씨 측이 당혹해하자 권 여사가 ‘논두렁에 버리든 알아서 처리하시라’고 한 것인데, 이 전 중수부장이 이를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다”라고 불쾌해 했다.






장용진 기자 ohngbear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