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반성하는 내부 노력을 더 하겠다"고 21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결과가 나온다면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20일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기업집단국ㆍ심판관리관실ㆍ운영지원과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위원장은 재벌개혁의 선봉인 기업집단국이 수사 선상에 오른 데 대해 "지난 1년간 기업집단국이 했던 일에 대한 수사라기보다 과거 해당 일을 맡았던 부서의 자료가 이관됐기 때문에 압수수색의 대상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에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삼성SDS 주가폭락과 관련해서는 "삼성SDS는 내가 말했던 취지에 벗어나 있는 기업이었는데 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주가 폭락)했다"며 "삼성SDS는 한국 최고의 SI 기업으로, 상장회사이고 (삼성그룹의) 주력회사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4일 총수일가에 비주력ㆍ비상장 회사 계열사 주식을 매각하라고 촉구하면서 그 예시로 시스템통합(SI)업체 등을 들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한진그룹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조사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은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이어 "공정위와 검찰, 검찰 등 11개 기관이 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것은 경제와 기업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빨리 조처해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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