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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S 사태에 입연 김상조…"비상장 주식 매각 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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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학과 법학 융합 세미나'에 참석해 '공정거래위원회 1년의 성과와 향후 방향'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학과 법학 융합 세미나'에 참석해 '공정거래위원회 1년의 성과와 향후 방향'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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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삼성 SDS의 주가가 폭락했다는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대해 "(삼성 SDS와 같은 상장사가 아닌) 비상장사 주식 매각을 말한 것"이라며 19일 해명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의 건물에서 한국산업조직학회와 고려대 ICR 센터가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 기조강연을 통해 "분명 비상장 계열사라고 했는데 어느 상장회사 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지칭한 '어느 상장회사'란 삼성 SDS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총수 직계일가가 시스템통합(SI), 물류, 부동산관리, 광고 등 그룹 핵심사업과 관계없는 분야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조사·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음날 주식시장에서는 삼성 SDS나 신세계 I&C등 대기업 계열 SI 회사와 이노션, 제일기획 등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의 주식이 급락했다.

특히 삼성SDS의 경우 15일 주가가 14%나 급감하고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며 많은 투자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삼성SDS 소액주주들은 소액주주모임을 결성, 현재 집단행동에 나선 상태다. 공정위에도 공문을 보내 김 위원장에게 ▲그룹의 주력회사와 비주력회사를 구분하는 판단 기준 ▲비핵심 계열사 SI·물류·부동산관리·광고 지분 매각 발언의 법적 근거 ▲주력·비주력회사 구분 및 비주력회사 지분 매각을 요구하는 법적 근거 ▲소액주주 피해 대책 ▲주식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조사 대상이라는 발언의 근거 등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문제 삼은 부분은 주력사업이 아닌 비상장인 상태에서 대주주 일가가 다수 지분을 보유하면서 일감 몰아주기로 이익을 얻고 공정거래를 해치는 점"이라며 "몇 가지 업종을 예시로 들며 비상장 계열사가 많은데 각 그룹에서 이런 업종을 왜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시고 왜 대주주 일가가 보유해야 하는지 설명해 달라고 했으며, 이게 납득이 안 된다면 다른 방안(매각·계열 분리)을 고민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강연에회에서 사적 자치를 강조하며 다시 한 번 일감 몰아주기 척결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학자로서 공정경제 기반은 사적 자치 위에 마련되어야 한다"며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생각은 사적 자치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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