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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웨덴] '0-1 석패' 신태용호, 태클 하나에 웃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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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과 스웨덴의 러시아월드컵 F조리그 첫 경기는 태클로 모두 정리된다. 우리 대표팀은 태클에 웃고 울었다.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F조리그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 0-1로 졌다.
최근 우리 축구의 문제는 태클 실종이었다. 지난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기간에도 여러 축구인들은 수비수들이 태클을 아낀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스웨덴과의 경기에서는 그라운드 곳곳에서 태클이 나왔다. 전방부터 압박한 공격수는 물론, 미드필더, 수비수들도 몸을 날려서 공을 걷어내려 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도 발이 느려 선수들을 놓치면 몸을 날려 태클을 시도했다. 전반 13분에는 태클을 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태클에 관해서는 김영권이 압권이었다. 그는 전반에 두 번의 실점 장면을 온몸으로 막았다. 전반 18분에 우리 중앙 수비가 스웨덴의 패스연결로 해체됐다. 우리 패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온 마르쿠스 베리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아 슈팅하려던 순간, 김영권이 오른쪽으로 재빨리 뛰어가서 태클로 공을 걷어냈다. 전반 29분에도 김영권이 태클 하나로 우리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 오른쪽 지역에서 스웨덴 공격수들이 몰렸고 이 지역으로 공이 넘어왔다. 이 때 김영권이 또 한번 태클로 공을 걷어냈다.
기성용도 태클을 아끼지 않았다. 전반 43분에는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올라 토이보넨의 진로를 차단하기 위해 태클을 해서 공을 걷어냈다. 태클 외에도 강한 압박으로 공을 뺏기도 했다. 황희찬은 저돌적인 수비로 상대의 공을 빼앗아 공격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주심이 한국의 태클에 대부분 파울을 불지 않았다. 공의 소유권이 없을 때 우리 선수들이 먼저 가서 태클을 해서 걷어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주심의 휘슬이 잘 안 울리자 스웨덴은 전반 중반부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에밀 포르스베리는 중원에서 뒤에서 태클이 들어와서 공을 뺏기고 파울이 선언되지 않자 심판을 보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리고는 머리에 두 손을 얹어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후반 21분에 김민우가 몸을 날린 태클은 실점으로 이어져 아쉬웠다. 김민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빅토르 클라손이 공을 잡기 전에 태클로 걷어내려다가 넘어 뜨렸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진행했고 결국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그란크비스트였다. 그란크비스트는 골문 오른쪽으로 차서 득점했다.

태클은 단단한 수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과감히 태클해야 한다. 이번 VAR 실점으로 주눅들어서는 안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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